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구매 담당 총괄 사장이 지난 2일부터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기술 및 제조 현황을 둘러본 뒤 5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디이스 총괄 사장은 BMW그룹의 이사회 임원으로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본사 임원 중 최고위급 인사로 알려졌다.
디이스 사장은 한국산 부품의 품질이 크게 향상된 데다 최근의 고환율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부품업체들과 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이번 기회에 아시아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BMW는 차량 모니터와 유리 등을 한국 부품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BMW그룹은 현재 독일에서 부품의 50%, 아시아에서 3% 가량을 구입해 왔다.
BMW코리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부품업체의 경쟁력도 함께 성장했다고 판단, 현재는 구매에 앞서 검토 단계라는 설명이다.
다임러그룹의 한국법인 다임러오토모티브코리아(DAK)도 다임러 그룹의 비용절감 및 부품 구매 다원화 정책에 따라 한국산 부품 구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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