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은 최근 2차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위험 평가 기준을 확정하고 이달 중 평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6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건설·중소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2차 신용위험 평가 기준 작업을 끝마쳤다.
이번 2차 건설사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위험 평가기준은 우선 건설사를 대상으로 1차 평가 기준에 포함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자금조달 위험’ 항목을 삭제한 반면, '차입금 조달구조(비재무항목)' 항목을 신설해 제1금융권인 은행과 관계사 등에서의 자금 차입 비중이 높은 건설사에 좋은 등급을 주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은 또 비재무항목 중 하나인 '소유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 항목을 삭제했으며 전체 평가 기준에서 재무항목 비중은 40%, 비재무항목 비중은 60%를 각각 유지키로 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이 많은 기업은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 단, 중소 조선사 평가 기준은 1차 때와 비슷하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이 기준을 금융감독원 등과 협의, 최종 결정한 뒤 시공능력 101∼300위 건설사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의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이번 평가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은 PF 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평가 기준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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