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10년 입시 '학교장 추천, 무시험' 선발
KAIST, 2010년 입시 '학교장 추천, 무시험' 선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3.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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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시대회 성적도 반영 안해

[이브닝경제]KAIST가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교장 추천과 심층면접만을 통해 150명을 선발하고, 각종 경시대회 성적은 입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AIST 입시정책에 관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일반고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과 심층면접만을 통해 150명을 선발한다.

KAIST는 학교장에게 성적에 상관없이, 창의성과 리더십이 있고 과학기술분야의 열정 있는 학생을 1명씩 추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KAIST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 담임선생, 학교장 면담을 거쳐 학습현장 시찰 후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10%는 농산어촌 학생, 10%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우선 할당된다.

아울러 2010학년도 입시부터 각종 경시대회 성적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일부 경시대회가 상장을 남발하는 등 본래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초등학교 때부터 경시대회 준비에 대한 사교육으로 선행학습 하는 학생이 상을 받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남표 총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는 사교육을 줄여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앞장선 입시개혁을 통해 공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고자 하는 것이 KAIST의 정책추진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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