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널뛰는 양파값 잡자...시장접근물량 조기도입
정부, 널뛰는 양파값 잡자...시장접근물량 조기도입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3.0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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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정부가 최근 양파 가격이 급등하자 수입을 당기고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양파 값을 잡기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긴급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치솟는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접근물량(MMA)을 조기 도입·방출하고, 농협 계통매장을 통해 할인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MMA란 아직 시장 개방을 하지 않은 일부품목에 대해 개방 때까지 그 품목의 국내 소비량에 대해 일정비율을 반드시 수입하도록 하는 '의무수입'을 말한다.

MMA는 예년의 경우 10월 이후에 도입했으나, 올해는 양파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해 1~3월에 7,500톤을 조기 도입 시장에 공급하고 이어 7월 이후 1만3500톤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의 5개 농협 유통센터를 통해 9∼20일 시중가격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공급물량도 20%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양파 값이 오르는 이유는 지난해 수확기 강우량이 많아 저장품의 부패율이 높고, 생산량도 전년대비 15% 감소, 환율상승으로 수입 양파의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양파 가격은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양호함에 따라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 이후에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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