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무주택 서민 전세대출 보증 급증
한국주택금융공사, 무주택 서민 전세대출 보증 급증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3.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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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올 들어 무주택 서민들의 전세대출 보증 이용이 크게 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467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지난 1월(2,207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481억원)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인 부동산거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전세자금 대출 이용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한달 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785억원으로 지난 1월(1,738억) 대비 60%, 지난해 같은 기간(1,940억원) 대비로는 44% 증가했다.

또한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도 지난 1월 6,490명에서 2월에는 10,365명으로 60%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7,934명)보다는 31% 늘어났다.

공사 관계자는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며 공급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로 미루어 볼 때 올해에도 전세자금보증 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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