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 4.5% 하락...세부담도 줄어
공동주택 공시가격 4.5% 하락...세부담도 줄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3.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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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집값 하락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967만가구의 공시가격이 평균 4.5% 하락했다.

이에따라 '버블세븐' 주요 단지들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공동주택 보유자들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부담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5일 전국 공동주택 967만호의 올해 공시가격(안)을 3월6일부터 3월2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아파트 779만호, 연립 45만호, 다세대 143만호)은 총 967만호로 작년 934만호 보다 33만호가 증가하했으며, 공시가격은 전국평균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공시가격은 2007년 22.7%, 2008년 2.4%상승했으나 금년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7.4%), 서울시(-6.1%), 대구시(-5.7%)의 하락폭이 컸고, 특히 과천(-21.5%), 분당(-20.6%), 용인 수지(-18.7%), 송파(-14.9%) 등 그동안 집값 상승폭이 컸던 지역에서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시(+5.7%), 전북(+4.3%), 전남(+3.2%) 및 의정부(+21.6%),  동두천(+21.5%) 등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대별로는 2억원 초과의 공동주택 가격은  하락(-4.7%~-14.6%)한 반면, 2억원 이하의 소형주택은 소폭 상승(1.3%~2.9%)했고, 특히 6억원 초과 주택은 평균 14.0%하락한 것을 나타났다.

종부세 부과대상인 6억원 초과주택은 지난해 25만가구에서 19만가구로 6만가구 줄었고, 9억원 초과주택은 작년 9만3000가구에서 3만2000가구 줄어든 6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 273.6㎡형으로 작년보다 2.1% 하락한 49억3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4㎡형이 42억28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경우 열람기간 내에 의견을 제출 할 수 있으며, 국토해양부는 의견제출분에 대한 재조사 후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30일 주택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열람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한국감정원 콜센타(1577-782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매년 1월1일 기준으로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며, 재산세, 양도소득세 등 과세기준으로 활용, 주택시장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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