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부족 심화...'일자리 1개 놓고 3명이 경쟁'
일자리 부족 심화...'일자리 1개 놓고 3명이 경쟁'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3.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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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경기 침체로 일자리 부족현상이 심해지면서 1개의 일자리를 두고 3명의 구직자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주무현 고용대책모니터링센터장은 5일 ‘일자리 위기, 해법을 찾자’ 심포지엄에서 워크넷 구인구직DB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발제문 <고용위기대책 모니터링 현안과 과제>를 발표했다.

발제문에 따르면 워크넷에서 신규구인인원에 대한 신규구직자수 비율을 뜻하는 일자리경쟁배수는 ‘08년 11월 1.9에서 ’08년 12월 3.2로 뜀박질한 뒤 ‘09년 1월 3.5, ’09년 2월 2.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워크넷에 신규 등록한 구직자 수는 27만명으로, ‘01년 3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자리경쟁배수는 일자리 1개를 놓고 몇 명의 구직자가 경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2월 들어 그 수치가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일자리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준다.

2월 신규 구인인원 증가는 주로 제조업(49%),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76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56%)에서 나타났다.

주 센터장은 "고용대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고용지원센터의 경우, 한정된 인력에 비해 최근 고용위기로 실업급여와 고용안정사업 관련 일이 폭주함으로써 정책 전달의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센터장은 또 “고용위기대책의 전달체계 효율성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용지원센터 인력을 더욱 보강하는 등 고용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며, 사업집행의 신속성을 제고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인터넷 기반 고용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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