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내리고 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은행, UBS, 도이체방크 등 10개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지난 2월 말 예측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마이너스(-)2.9%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은행들이 1월 말에 전망한 평균치인 마이너스 2.3%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한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2%)보다도 낮은 것이다.
UBS는 당초 -3%에서 -5%로 수정,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씨티은행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월(-1.8%)보다 3%포인트 떨어진 마이너스 4.8%로 대폭 낮췄다. 이는 2차 금융위기 가능성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추가 하락 우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의 급락 등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도 같은 기간 성장률 전망을 -1.2%에서 -2.5%로 낮췄다.
다만, 10개 IB 중 7개(바클레이스,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JP모건, 메릴린치, 모건스탠리)가 1월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 IB는 2차 쇼크를 기정 사실화하기 어렵거나 우리나라가 향후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1.0%), 메릴린치(-0.2%)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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