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강남권에 대한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영향에 따라 주택 가격이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 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은행이 내놓은 '2월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0.3%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평균 0.1% 내린 가운데 강남구는 0.7% 올라 9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양천구(0.5%), 강동구(0.5%), 송파구(0.4%)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강북(0.3%↓) 중에서는 노원구가 1.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을 제외한 경기(-0.5%)지역도 과천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과천은 1개월새 1.0% 올라 2007년 1월(0.5%) 이후 25개월만에 상승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와 분당구도 각각 1.6%, 0.4% 떨어졌다. 안양 동안구(-1.1%), 용인 수지구(-1.0%)와 기흥구(-0.8%), 화성(-0.9%) 등도 하락했다. 인천(-0.4%)에서도 모든 구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0%, 경기 -0.5%, 인천 -0.4%를 기록했다. 과천은 6.8%나 올랐으며 송파구(2.3%), 강동구(2.0%)도 오름폭이 컸다
국민은행 측은 “과천의 경우 래미안슈르 입주율이 상승하고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여건 개선으로 매수세가 회복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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