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7주 만에 하락세 재진입
강남권 7주 만에 하락세 재진입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2.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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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이번주 강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며 7주만에 하락했다.

강남구(-0.09%)가 하락세를 주도했고 각종 호재로 상승세를 탔던 송파구(0.05%)도 상승폭이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도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이천시(-0.57%), 동두천시(-0.30%) 등 수도권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20일부터 2월 26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는 0.04%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지역별로는 강남구(-0.09%), 도봉구(-0.08%), 은평구(-0.07%), 강서구(-0.05%) 순으로 하락했으며 양천구(0.11%), 강동구(0.09%), 송파구(0.05%) 등은 소폭 올랐다.

강남구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상승하면서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다. 투기지역 등 규제완화 내용도 쏙 들어간 데다 다시 대두되는 세계 경제 위기로 매수세가 전혀 없다. 전주까지도 소폭 거래되던 재건축 단지들도 매수문의가 뚝 끊긴 상태.

개포동 시영 4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5억8천만~6억5천만원, 도곡동 도곡렉슬 165㎡가 1억1천1백만원 하락한 19억7천5백만~25억8천7백만원.

도봉구는 설 연휴 이후 급급매물이 거래되는 등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번 주 들어 거래가 다시 중단됐다. 방학동 벽산2차 109㎡가 7백50만원 하락한 2억8천만~3억3천만원. 신동아2단지 8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5천만~2억8천만원.

반면 송파구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는 모습이다. 특히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상업지용도변경 기대감에 급등했던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미성 등은 용도변경이 어려울 것이란 여론이 우세해 올랐던 호가가 내렸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가 5백만원 하락한 6억8천만~7억2천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5백만원 내린 11억8천만~11억9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와 -0.01%이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57%), 동두천시(-0.30%), 신도시 파주(-0.21%), 광주시(-0.17%), 안산시(-0.13%), 고양시(-0.11%), 인천 부평구(-0.11%) 순으로 하락했고 과천시(0.06%), 신도시 분당(0.03%), 동탄(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천시는 매매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 한파로 부동산시장 위축이 커지고 있으며 입주물량까지 많아 기존 아파트들의 시세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 부발읍 현대7차 158㎡가 2천5백만원 내린 2억8천만~3억1천만원, 청구 102㎡가 1천만원 내린 1억8천만~2억원.

신도시 파주도 전주에 이어 크게 시세가 내렸다. 미분양 취득 시 양도세 면제로 미분양에만 관심이 몰리고 아파트는 문의조차 없기 때문. 가끔 급매물을 물어오던 전화도 없어 거래는 더욱 어렵다.

교하읍 동문1차 112㎡가 7백50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7천만원. 벽산 11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8천만원.

인천 부평구는 산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몇 주 전만해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됐으나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매수문의도 줄어든 상태. 산곡동 우성5차 85㎡가 5백만원 하락한 1억7천만~1억9천5백만원, 한신 56㎡가 5백만원 하락한 1억1천5백만~1억3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60%), 강동구(0.39%) 등만 크게 오르고 강북구(0.12%), 강남구(0.08%) 등은 소폭 상승했으며 은평구(-0.14%), 동대문구(-0.06%), 강서구(-0.06%), 노원구(-0.05%)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새아파트 전세가 크게 오르자 기존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며 전세가가 올랐다. 가락동 쌍용1차 95㎡가 3천5백만원 오른 1억7천만~2억원,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25㎡가 3천5백만원 오른 3억~3억8천만원.

강동구도 봄 이사철 막바지 수요로 전세시장이 반짝 움직였다. 출퇴근이 편리한 지하철 역세권이나 전세가가 저렴한 단지들이 대부분 소진됐다. 천호동 동아하이빌 76㎡가 2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5천만원.

반면 은평구는 봄 이사철 수요로 반짝 거래된 뒤 잠잠한 모습이다. 이사철이 끝나기 전에 세입자를 찾으려는 집주인들이 추가로 전세가를 내리고 있지만 거래는 힘들다. 증산동 우방 138㎡가 1천만원 하락한 1억9천만~2억2천만원. 신사동 라이프미성 109㎡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2천만~1억4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0%와 0.00%이며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22%), 구리시(0.18%), 과천시(0.17%), 수원시(0.11%), 화성시(0.07%) 등은 상승했고 이천시(-0.81%)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신도시 파주(-0.15%), 고양시(-0.15%), 인천 연수구(-0.1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천시는 중동 팰리스카운티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로 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꾸준하다. 111㎡가 1천만원 올라 1억5천만~1억6천만원.

수원시는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전세물건이 인기다. 물건이 많지 않지만 수요는 꾸준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리는 분위기. 고색동 대한 109㎡가 5백만원 올라 8천만~9천만원, 망포동 늘푸른벽산 79㎡가 2백50만원 올라 8천만~8천5백만원이다.

반면 이천시는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경기침체로 근로자 유입이 끊긴데다 3월 입주할 예정인 송정동 동양파라곤 등 새아파트에서 싼 전세물건이 나오기 때문. 부발읍 현대7차 158㎡가 2천만원 내린 1억~1억2천5백만원.

인천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저렴한 물건은 가끔 거래되지만 전체적으로 세입자를 찾기 어렵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들은 관리부담으로 인기가 더욱 없다. 동춘동 한양1차 161㎡가 2천5백만원 하락한 1억7천만~1억9천만원, 대우3차 158㎡가 2천만원 하락한 1억6천만~1억8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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