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연중최저선 하락..환율, 11년만의 최고치 갱신
26일 코스피 연중최저선 하락..환율, 11년만의 최고치 갱신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2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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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코스피가 전날보다 12.29포인트(1.15%) 하락한 1054.79포인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며 1.5원 상승한 151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만에 연중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증시는 외환시장 움직임에 따라 장중 변동폭이 60포인트 넘게 오르내리는 등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의약품업종이 각각 0.41%, 0.1% 만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업종의 낙폭이 -4.44%로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21%) 내린 4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특히 기아차는 BW발행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에 9.32%(690원) 내린 6710원으로 급락했다. 이어 포스코 -2.19%, LG디스플레이 -8.22%, 신세계 -2.28% 하락했다.

외국인이 878억원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째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4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1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오후 장 들어 지수가 낙폭을 늘리자 연기금이 2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연기금의 매수랠리는 지난17일이래 8일째 이어졌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6계약과 680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55계약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수세는 474억원(차익 577억원 순매수, 비차익 103억원 순매도)으로 보였다.

이날 증시는 상한가 8종목을 비롯해 280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하한가 6개를 포함해 535종목이 뒷걸음질했다. 거래량은 5억6862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43포인트(0.95%) 떨어진 358.65포인트로 이틀째 장중 하락했다. 거래량은 6억6500만주를 기록했다.

한편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30틱 상승한 111.15로 마감해 5일 이평선(111.12)을 회복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부총재 발언이 전해지면서 급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외화유동성 해소와 관련해 외국인에게 채권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시장불안은 여전했다. 이날 최고가는 장 막판 기록한 111.18이었다.

매매 기관별로는 증권과 은행이 3645계약과 3429계약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 또한 21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427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투신과 주택금융공사도 각각 1973계약과 1178계약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외화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반영하듯 전일대비 1.5원 상승한 1517.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8년 하반기 이래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국내 증시 불안여파로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확산된 불안심리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장막판 정부 개입 추정 물량이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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