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F와 합병차질 우려에 5천억 자사주 매입·소각
KT, KTF와 합병차질 우려에 5천억 자사주 매입·소각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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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주가 매수청구가격 미달 우려에..주가 하루만에 상승 반등

25일 KT가 주가하락으로 KTF와 합병에 차질이 우려되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부양에 나섰다. 이날 KT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증시에서 KT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3만8535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KT는 KTF와의 합병에 반대하는 기존 주주들이 주식매수를 청구할 경우 KT는 1조원, KTF는 7000억원 범위에서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었다. 단, 매수청구 요청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합병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한편 KT 측은 "최근 해외 IR 행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KT에 대한 투자 의사를 적극 밝히는 등 합병 KT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면서 "이번 주식 매입은 무엇보다 주주의 가치제고를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합병 이후에도 종전대로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의 배당을 주주에게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향후 5년간 인건비 5000억원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KT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오전 장중 초반 전일보다 6% 이상 오르는 등 하루만에 상승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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