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의 올해 대(對)중국 수출, 15~30% 감소 예상된다"
산은, "한국의 올해 대(對)중국 수출, 15~30% 감소 예상된다"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17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브닝경제]올 중국의 대외 수출입 규모, 각각 5%, 10% 감소 전망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중국의 수입이 9% 감소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약 15%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2008년의 절반인 74억 달러 흑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한.중 수출입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의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도 급감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5%,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산은경제연구소는 중국의 수입이 25% 줄어들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중 수출은 약 30% 감소해 무역흑자 규모가 25억 달러 수준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결과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15~30% 정도 감소되면서 수출과 무역수지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대(對)중 무역수지 흑자에서 부품소재부문의 비중이 2007년 100%에서 작년에 93%로 떨어져 대(對)중 무역수지의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대(對)중 수출 품목 중에서 부품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만 지난 2006년 61.8%에서 지난해에는 60.2%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대(對)중 수입 중 부품소재의 비중은 2007년 50%에서 작년에 54%로 높아졌다.

산은경제연구소 박석 국제경제팀장은 "대중국 수출용 부품소재의 고기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내수용 소비품목과 건설기계 등의 수출에도 주력해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도 대중국 시장개척과 수출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