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1922년 대구 남산동에서 5남3녀중 막내로 태어나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던 어머니로부터 신부가 될 것을 권유받고 사제의 길을 걸었다.
김추기경은 1950년 한국전쟁 중 대구에서 신학과정을 마치고 1951년 9월 15일, 대구교구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1966년 새로 생긴 마산교구의 초대교구장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주교 서품을 받고 2년 뒤 서울대교구장에, 다음해인 1969년에는 한국 교회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된다.
김수환 추기경은 30년 가까이 한국 가톨릭교회의 수장을 역임하면서 독재정권의 핍박속에서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김 추기경은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재임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로 회고하기도 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김 추기경은 1998년, 서울대교구장직에서 은퇴함으로써 교회 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에서 벗어났고 2009년 2월 16일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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