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위해 서머타임 내년5월 도입
경제활성화 위해 서머타임 내년5월 도입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2.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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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서머타임제가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시작된다.

서머타임은 여름철에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1948년부터 10여년 간, 87~88년 등 두 차례 시행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6일 서머타임제 도입, 전국 '자전거 생활권'조성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서머타임제는 그간 수차례 도입이 논의됐으나 근로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노동계의 반대와 에너지 절약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중단됐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해 총전력 소비량의 0.3%(약 9,120만달러 추산)를 절감하면서 온실가스도 일정 부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여론 수렴과 공론화를 거쳐 의견이 모아지면 조기 시행할 방침"이라면서 "시행 시기는 이르면 내년 5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 수치는 없지만 낮시간을 1시간 더 활용하면 일반 근로자들의 여가시간, 자기계발 시간이 더 늘기 때문에 레저산업 등에서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을 하나의 자전거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018년까지 1조2,456억원을 투입해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구축과 자전거 보험 상품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자전거 전용차로제와 전용 신호등, 자전거 표지판, 자전거 이용이 많은 도로에 시속 30km 이하 제한구역 등을 대폭 확대 설치하고 뉴타운과 신도시, 관광단지 등의 개발계획 수립 시 자전거 도로 및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U-바이크 시범지구'를 통해 자전거와 대중교통과의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환승, 주차, 보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국내 자전거 산업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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