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제 폐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공급 크게 늘어
후분양제 폐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공급 크게 늘어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2.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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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재건축 후분양제가 폐지되면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서울 및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높은 곳, 대형건설사 브랜드 등 분양시장의 인기요소를 갖춘 유망단지가 연내 계획되어 있어 재건축이 판교 이후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1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연내 분양을 앞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31곳에서 총 2만1207가구 중 3738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25개 단지 총 1만6786가구 중 2846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31.3%(일반분양기준) 증가한 수치다.

이는 11.3 대책으로 재건축 후분양제가 폐지되면서 주택업계가 분양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올해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후분양제 폐지로 계약시점에서 입주까지의 기간도 아파트별로 천차만별이므로 계약금 납입 후 잔금까지의 기간을 고려해 자금계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아파트를 갈아타는 수요자라면 기존 집을 처분하는 방안도 미리 생각해 놓아야 한다.

♦ 서울 강동구 고덕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고덕1단지를 재건축해 4월 일반에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85~215㎡이며 총 1142가구 가운데 1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강동구 고덕지구 내에서도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한강 인근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원터근린공원, 송원근린공원, 샘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중부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망이 좋다.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한신공영=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725가구를 짓고 이 중 133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도보 3분,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을 도보 10분대에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청계천이 위치해 여가 및 휴식이 가능하다. 내부순환로 진출입로가 가까워 성수대교와 강변북로, 서측으로 홍제와 성산까지 이동이 쉽다.

♦ 경기 의왕시 내손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의왕시 내손동 ‘래미안 에버하임’을 3월 중 분양한다. 대우사원아파트와 포일주공 등을 재건축한 단지로 총 696가구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8~25층 총 10개 동으로 아파트는 79~144㎡로 구성되어 있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4월 예정이다. 사업지는 평촌신도시와 도로 하나로 마주보고 있는 평촌 생활권에 속해 뉴코아아울렛, 한림대성심병원, 이마트 평촌점, 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 및 의왕시립도서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평촌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평촌역이 가까이 있고 경수산업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간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5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은 83~167㎡이며 15개 동으로 구성된다. 총 1134가구 중 126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만안초, 박달초, 석수초, 안양여중, 안양중 등이 있다. 입주는 10월부터다.

♦ 경기 광명시 하안동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6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83~186㎡이며 총 1248가구 중 1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광덕산공원, 철망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쾌적성이 높고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입주는 12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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