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카드깡' 32.97% 급증
신용경색, '카드깡' 32.97% 급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2.1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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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신용경색 여파로 일명 '카드깡'으로 불리는 신용카드 불법할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여신금융협회(www.crefia.or.kr)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 카드깡으로 신용카드사가 가맹점을 제재한 건수는 1만2349건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32.97% 급증했다.

협회는 "2006년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불법할인(카드깡) 가맹점 제재건수가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영향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카드 불법할인을 이용하면 20~30%의 높은 수수료로 부채가 크게 늘 수 있고, 적발될 경우 카드 거래가 정지되거나 한도가 축소되는 등 제재조치가 뒤따른다"고 밝혔다.

제재유형별 건수와 증가율을 보면 거래정지가 1924건으로 86.25%나 증가했으며 대금지급보류 2088건(41.56%증가), 계약해지 129건(122.41% 증가)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간접적 제재인 한도 축소는 922건으로 6.8% 감소했다.

이강세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불법할인(깡) 등의 신용카드 관련 생계형 민생사범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업계도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불법할인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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