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시장 6주만에 하락반전
강남권 재건축시장 6주만에 하락반전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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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시장 6주만에 하락반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2롯데월드 건설이 불투명해지면서 잠실주공 5단지 시세가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1%을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09%), 중구(0.06%), 노원구(0.05%), 관악구(0.04%), 강동구(0.04%) 순으로 상승했으며 양천구(-0.05%)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일대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 6월 18일 왕십리2구역이 착공식을 갖자 왕십리뉴타운 사업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왕십리동 한신무학 122.31㎡(37형)이 4천5백만원 올라 3억7천만~4억1천만원, 하왕십리동 한진그랑빌 109.09㎡(33형)이 3천만원 상승해 3억5천만~4억1천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66.11㎡~95.86㎡(20형대)를 중심으로 올랐다. 신혼부부나 도심권에 직장을 둔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 신당동 삼성 79.33㎡(24형)이 1천만원 상승한 2억7천만~3억2천만원이다.

관악구는 봉천동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상태다.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더 이상 저렴한 매물이 나오지 않자 실수요 위주로 매수에 나섰다. 봉천동 두산 112.39㎡(34형)이 1천만원 오른 4억3천만~5억4천만원, 동부센트레빌 79.33A㎡(24A형)이 5백만원 오른 2억8천만~3억5천만원.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만 오르고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5월말부터 크게 오른 시세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가 많아 거래는 위축된 상태.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6.03㎡(23형) 1천만원 오른 6억1천만~6억3천만원.

송파구는 전체 상승률은 0.02%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잠실동 주공5단지의 하락세는 가파르다. 제2롯데월드 수혜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단지로 롯데월드 건설이 불투명해지자 가격이 떨어졌다. 115.70㎡(35형) 2천5백만원 내린 13억7천만~14억원이다.

반면 양천구는 시세가 하락했다. 급매물이 한 두건 거래되면서 하락된 가격이 시세로 굳어졌기 때문. 매수자들은 급매물 위주로 찾지만 매도자들이 쉽게 가격을 내리지 않아 거래는 여전히 힘들다. 신정동 신시가지 10단지 125.62㎡(38형)이 1천만원 내린 10억~12억원, 신시가지 9단지 89.25B㎡(27B형)이 1천만원 내린 6억8천만~7억7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와 -0.01%,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오산시(0.27%), 광명시(0.14%), 안산시(0.10%), 의정부시(0.10%), 시흥시(0.10%) 순으로 상승했으며 과천시(-0.12%), 화성시(-0.10%) 등은 하락했다.

오산시는 평(3.3㎡)당 6백만~7백만원대의 저렴한 단지들이 인기다. 그러나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는 힘들다. 수청동 우미이노스빌 99.17㎡(30형)이 1천7백50만원 오른 2억3천만~2억4천5백만원, 대우1,2차 92.56㎡(28형)이 1천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6천만원이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9단지가 상승했다. 1985년 입주한 단지로 재건축 가능성으로 투자문의가 꾸준하다. 매물이 급격하게 소진되자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 42.97㎡(13형)이 1천만원 상승한 2억5천5백만원, 49.58㎡(15형)이 1천5백만원 상승한 3억1천5백만~3억2천5백만원.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가 올랐다. 시화공단 인근에 위치해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시세가 저렴해 전세보다는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 건영1차 76.03㎡(23형) 5백만원 올라 1억~1억3천만원, 삼환 76.03㎡(23형) 5백만원 올라 1억5백만~1억3천5백만원이다.

반면 과천시는 재건축 초기 단지인 원문동 주공2단지가 하락했다. 강남 재건축 상승에 힘입어 급매물이 소진되며 소폭 올랐지만 매수세가 주춤해지자 다시 하락하는 모습. 26.44㎡(8형)이 5백만원 하락한 4억2천만~4억5천만원, 52.89㎡(16형)이 2천만원 하락한 6억8천만~7억8천만원.

[ 전세 ] 주간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10%), 송파구(0.10%), 서초구(0.06%), 성북구(0.03%) 등이 상승했으며 마포구(-0.07%), 강남구(-0.05%), 강동구(-0.04%)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가 상승했다. 교통과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가원초등, 가원중 등 학교가 가까이 있어 선호도가 높다. 161.98㎡(49형)이 1천만원 오른 3억3천만~3억8천만원.

서초구는 삼성타운 입주로 서초동 일대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했다. 서초동 서초래미안 145.45A㎡(44A형)이 1천5백만원 오른 4억4천만~5억2천만원.

성북구는 66.11㎡~95.86㎡(20형대) 위주로 소폭 올랐다. 물건이 거의 없지만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는 꾸준하다. 안암동 안암 76.03㎡(23형) 2백50만원 올라 4천5백만~6천만원, 하월곡동 동신 82.64㎡(25형) 2백50만원 올라 1억5백만~1억2천만원이다.

반면 마포구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물건도 많지 않지만 그나마 꾸준했던 신혼부부 수요마저 장마철 들어서면서 뚝 끊겼다. 대흥동 태영 109.09㎡(33형)이 1천5백만원 하락한 1억9천만~2억4천만원, 염리동 마포자이 105.78㎡(32형)이 1천만원 떨어진 3억~3억5천만원이다.

경기도와 신도시의 전세 변동률은 각각 -0.04%와 0.00%.

지역별로는 화성시(-0.20%), 수원시(-0.11%), 인천 서구(-0.10%), 용인시(-0.08%) 등이 하락했으며 인천 계양구(0.05%), 광명시(0.04%) 등은 상승했다.

화성시는 입주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비수기로 전세 수요도 많지 않고 올 1월부터 시작된 동탄1신도시 전세 물건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병점동 신창미션힐 109.09㎡(33형)이 5백만원 하락한 9천5백만~1억1천만원이다.

수원시는 금곡동 LG빌리지가 하락했다. 3천가구 대단지로 물건은 많지만 수요가 없어 거래 공백이 길어지자 다급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내리고 있기 때문. LG빌리지 109.09㎡(33A형)이 1천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3천만원.

인천 서구는 당하동 일대 시세가 하락했다. 입주 2년이 안된 당하푸르지오나 KCC스위첸은 전세 수요가 많은 반면 기존 아파트의 선호도는 낮기 때문이다. 당하동 탑스빌 109.09㎡(33형)은 7백50만원 상승한 6천5백만~7천만원.<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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