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 워크아웃 건설·조선 11사 실사 시작
채권은행, 워크아웃 건설·조선 11사 실사 시작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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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해당 기업 정상화방안 앞당겨 실시

주채권은행들이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실사 완료 시기와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국민은행, 우리, 신한 등 관련 금융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 대상인 11개 건설사 가운데 대동종합건설과 롯데기공을 제외한 9개 건설사의 실사가 이미 시작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한조선을 뺀 2개 조선사에 대한 실사도 시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민은행의 경우 9일 삼정회계법인을 신일건업의 실사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2차 구조조정 시기를 고려해 한 달 내로 신일건업에 대한 실사를 완료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기에 확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풍림산업과 우림건설, 삼호, 동문건설 등 4개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의 실사 기관을 선정해 7일부터 실사를 하고 있다. 풍림산업과 우림건설은 삼일회계법인이 맡게 됐고, 삼정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은 삼호와 동문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도 한 달 이내에 건설 사업장에 대한 대부분의 실사를 완료하기로 하고, 특히 채무상환 유예기간(4월 22일)보다 약 3주 앞당겨 다음 달 말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월드 건설 등 2개 건설사와 1개 조선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월드건설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 경남건설에 대한 실사와 이달 6일부터 녹봉조선에 대한 실사를 개시하고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진딜로이트 회계법인을 실사기관으로 선정한 외환은행도 이수건설에 대한 실사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까지 실사를 마치고 다음 달 말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도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조만간 대한조선 채권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종결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한편, 채권은행 일각에서는 롯데기공에 대한 실사를 롯데그룹의 자체 구조조정 안을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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