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경제]최근 어려운 고용사정을 반영하듯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기업의 구인은 감소한 반면 구직이 증가하고,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및 실업급여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9일 2009. 1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와 지급액이 1996. 7월 실업급여 지급 이후 월별 통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09. 1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8천명으로 전월(’08. 12월)의 9만3천명과 비교하여 3만5천명(37.6%)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의 9만4천명과 비교해도 3만4천명(36.2%)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1월의 실업급여 지급액도 2,761억원(지급자수 35만4천명)으로 ‘08. 12월의 2,487억원(지급자수 30만명) 대비 11.0%, 지난 해 1월의 2,190억원(지급자수 27만1천명) 대비 2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처럼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및 실업급여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비자발적 이직자의 증가와 실업급여 신청률 증가가 직접적인 이유인 것으로 분석했다.
1월의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 신청은 63,158명으로 전월(‘08. 12월) 67,136명에 비해 3,978명(5.9%) 감소하였으나, 구직신청은 229,743명으로 전월의 210,072명 대비 19,671명(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고용사정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구인 신청을 한 기업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채용계획을 취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중 고용유지조치 계획서 신고는 3,874건으로 전월의 7,474건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나, 지난 해 1월의 418건에 비해서는 9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신고하고 실제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하여 지원금을 지급한 금액은 93억원으로 전월의 2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해 1월의 15억원에 비해서는 6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