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내정자, "일자리 창출위해 재정역할 적극 강화"
윤증현 장관 내정자, "일자리 창출위해 재정역할 적극 강화"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2.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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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성장률 하향조정 필요성 절감"
"상시적 구조조정 추진, 성장잠재력 확충"

이명박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끌어갈 경제 수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윤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경제위기 극복, 기업과 금융에 대한 구조조정, 고용유지 대책 및 취약계층 경제 사회 안전망 확대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내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우선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산적한 과제를 생각할 때 무거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정부의 경제정책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고용 유지를 위한 대책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확대해 나가고, 민간기업의 일자리 나누기 노력에 대해서는 세제·재정상의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내정자는 또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을 적기에 추진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면서 "부실기업의 정리가 지연될 경우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의 확충과 체질개선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과거의 위기극복 사례와 우리 국민의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나 다만 현 위기상황은 정부 정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책결정과정에서도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처간 팀워크를 강화해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책의 중점과 우선순위 명확히 해 예측 가능성과 정책 효과를 제고하겠다"면서 "재정부 장관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 경제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시장과 국민에게 명확히 제시해 정책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불확실성 줄이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올해 3% 내외)를 하향조정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최근 IMF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상황 변화에 따라 전망치를 바꾸고 있다"며 "그동안 상황이 바뀌었고 성장이 어렵다고 본다. (경제성장률 전망치)수정의 필요성에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 전망치를)어느 시점, 어떤 수치로 발표할지는 장관으로 부임한 뒤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해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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