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906만 개는 지난해 설 소통물량(743만 개·13일간)과 비교할 때 22% 증가한 것으로 한 줄로 쌓았을 경우 백두산(2,744m) 높이의 1천3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가장 많이 접수된 날은 19일로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127만 개가 접수돼 한국우정 역사상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25개 우편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3천600여 개 우체국을 첨단IT기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GIS·GPS기반의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이 큰 몫을 했다,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www.epost.kr)도 지난해 보다 19% 증가한 4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
주요 인기품목은 중·저가 상품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46%와 42%로 크게 증가한 멸치와 김을 비롯해 곶감, 한라봉 등 선물용품과 한과, 사과, 배 등 제수 용품이 많았으며, 증가 요인으로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수산물을 최고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원 본부장은 “물량증가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IT와 접목된 첨단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활용해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집배원들에게 보급된 PDA를 통한 배달업무의 디지털화도 폭주하는 설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2만 9천여 명의 기존 인원 외에 배달인력 등 연인원 1만6천여 명의 임시인력과 소통시설·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하루 평균 1천60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우편물을 적기에 원활하게 소통시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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