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벤처캐피탈 자금 유치 쉬워질 듯
중소기업, 벤처캐피탈 자금 유치 쉬워질 듯
  • 편집부
  • 승인 2009.0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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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을 통한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관련자금을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이 나왔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28일 중소기업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도록 하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중소기업 투자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벤처캐피탈 투자자금 유치 시 관련 전문부서나 인력을 갖추지 못해 협상과정에서 과중한 서류준비와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으로 투자유치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100개 기업 중 벤처캐피탈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기업은 2~3개에 해당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수익을 내는 기업이 투자기업 10개중 1~2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손해 또는 현상유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많지만 정작 자기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외부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는 회사는 드문 편이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이번 중소기업의 벤처투자 유치 지원 사업을 통해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의 고충을 덜어주는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를 거쳐 선발된 중소기업은 기업설명서 작성, 재무제표의 정리, 투자협상 전략 등 투자유치 과정에서 회계사 등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들은 영문으로 된 기업설명서와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투자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벤처캐피탈 기관도 소개받게 된다.

컨설팅 비용은 최대 80%의 범위내에서 1,600만원까지 정부가 부담하며, M&A나 IPO와 같은 전문가를 통한 전문컨설팅도 선택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13개 기업이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26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년도(228억원)보다 약 14% 증가했다.

중소기업 투자지원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온라인 사이트 (www.ipluscenter.org)를 통해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벤처투자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벤처투자를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다"면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기술성, 시장성, 투자유치 가능성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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