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증시하락으로 유무상증자 크게 줄어
2008년 증시하락으로 유무상증자 크게 줄어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1.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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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지난해 증시하락의 영향으로 상장기업(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 포함)의 유무상 증자 규모가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증권시장에서 2008년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납입일 기준)를 진행한 기업은 423사로 전년대비 15.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77사(5억299만주)가 무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지난해에는 47사(1억9천30만주)로 39.0%나 대폭 감소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721건(전년대비 11.4%↓), 46억8천4백만주(전년대비 10.9%↓), 12조1천125억원(전년대비 38.8%↓)으로 집계됐다. 무상증자의 경우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2사 2천6백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34사 1억6천만주로서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결원은 무상증자의 경우 회사 수에 비해 증자주식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대형 코스닥법인의 배정비율 하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법인이 80사 109건 9억3천5백만주, 7조7천359억 원, 코스닥시장법인이 332사 593건 37억3천8백만주, 4조3천689억 원, 프리보드시장법인이 11사 19건 1천1백만주, 77억 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 보면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건수의 8.6%인 62건 7억1천만주에 7천851억 원이었다. 주주배정방식은 6.4%인 46건 5억5천6백만주, 1조7천259억원으로 조사됐다.

일반공모방식의 경우 28.4%인 205건 8억3천4백만주, 1조4천483억 원이었다. 3자 배정방식은 56.5%인 407건 25억8천3백만주, 8조823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많은 것은 다른 방식에 비하여 절차가 간소하고 재무구조개선, 외국법인과의 업무제휴나 기술도입, 시설투자 등을 위한 자금조달을 신속하고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S&TC(유가증권시장법인, 1주당 2주 배정)과 흥구석유(코스닥시장법인, 1주당 2.0612244주 배정)이었다.

재원별로 본 무상증자는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대상 회사수의 83.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예결원 관계자는 “유상증자결과 계상된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하는 무상증자로써 유상증자를 순조롭게 진행코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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