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진위논란 재점화..신동아 "미네르바 금융계 7인팀이다"
미네르바 진위논란 재점화..신동아 "미네르바 금융계 7인팀이다"
  • 최욱태 기자
  • 승인 2009.01.19 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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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구속된 미네르바 박모씨(31세)는 진짜 미네르바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동아닷컴에 따르면, 19일 발매되는 월간지 신동아에 실ㄹ린 K모씨의 기고문을 통해 "미네르바는 금융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 팀"이라고 밝혔다.

신동아는 구속된 미네르바 박모씨가 "지난해 12월에 실린 기고문은 자신이 쓴 글이 아님"을 밝힌 가운데 자칭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모씨가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라고 기고문을 제기했다.

기고문에서 K모씨는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모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K씨는 자신을 비롯한 7인이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한 미네르바임을 밝히고, "자신은 과거 금융기관3곳에서 일했으며, 해외담당 파트를 맡았고,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구성원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K씨는 "글은 주로 자신이 썼다"고 밝히고, 자신외에 다른 구성원들은 각각 "외환, 부동산,주식, 채권등 부문을 맡아 활동했으며 K씨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른 구성원이 글을 쓰기도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K씨는 또, 검찰이 구속한 박모씨가 쓴 문제의 글인 12월29일의 공문 관련 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고, 그 글이 올라왔을때는 외국에 있었다"며 "그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굉장히 황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동아측은 "K씨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국내 외국회사의 인물에게 '블라인드(blind) 질문'을 던지는 방법으로 K씨의 신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신동아에 게재된 K모씨의 기고문에 따라, 현재 구속된 박모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검찰은 당혹스런 입장이다 .

신동아에 기고한 K모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검찰에 구속된 박모씨가 진짜인지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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