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위성발사 사업자 선정은 "반민족행위 "
시민단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위성발사 사업자 선정은 "반민족행위 "
  • 최욱태
  • 승인 2009.01.14 17:1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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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2011년 한국의 아리랑 3호 위성발사 사업자에 선정하는데 입김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와 또다른 후폭풍이 예상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쪽이 애초는 러시아의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대통령이 (사업자를) 교체했다"며 "2008년도 32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역대 최대 대일무역 역조 축소에 대한 협조 기대, 세계적인 금융위기 타격으로부터 탈피를 위해 일본과의 경제관계 강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일제 시절인 지난 1944년 나고야의 항공제작소에 조선인 소녀 300여 명을 '조선인 근로정신대'의 이름으로 강제동원한 전력이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미쓰비시 중공업의 위성발사 사업자 선정을 발표한 것이 통화스왑 협정 체결에 따른 일본에 대한 '선물'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통령 당선직후 방미에서 FTA체결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이 미국에 대한 선물이다는 비난을 받으며 촛불시위를 불러 일으킨 이래 이번엔 반민족행위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특히, 정상회담 하루가 지난 13일 이시하라 신타로 동경도지사가 ‘미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은 북핵문제나 북한의 개방에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발언과 함께 "중국이 북한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는 망언까지 나온 상황에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MB의 사업자 선정 의중과 관련, 민주당등 야권과 근로정신대 할머니 시민모임등 시민단체들이 비난에 나섰다.

민주당은 "친구 위해 안보도 상관없고, 한일 신시대 위해 전범기업과도 프랜들리하나"하는 성명으 발표하고 "미쓰비시 중공업은 1944년부터 나고야의 항공제작소에 12살~15살의 조선 소녀 300여명을 ‘조선인 근로정신대’의 이름으로 강제 동원해 노역을 시키면서도 임금과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사과나 보상 요구를 무시해온 전범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굴욕외교로 전범기업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난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도 성명을 내고 "과연 미쯔비시가 어떤 기업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서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는가?. 미쯔비시는 태평양전쟁 당시 수많은 우리 선조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탄광으로 군수공장으로 끌고가 소나 말처럼 부려먹다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 전범 기업 중에서도 1등 전범 기업"이라고 단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국민 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반민족적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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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 2009-01-16 01:40:57
웬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진짜 심하다. 왜저러냐?
이건 두고볼 문제가 아니다. 진짜 탄핵해야한다. 일본한테 나라를 팔아먹는구나 완전
제발 제발 제발
아......미치겠다

ㅇㅇㅇ 2009-01-15 23:25:28
아 진짜 이명박 정신상태가

zesep 2009-01-15 10:03:50
어떻케 일본에게 위성발사체의 수주를 맡길 수 있단말인가? 기술이전도 하지 않겠다는 미쓰비시에게, 더 더욱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에게 말이다...너무 흥분해서 글도 잘 안 써진다...
아, 너무 분개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