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4채중 1채는 "1억원 이상 하락"
수도권 집값, 4채중 1채는 "1억원 이상 하락"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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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지난 해 수도권에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 가운데 4채중 1채는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한해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진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총 1백5만2천1백65가구로 나타났다. 이중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진 아파트는 26만7백51가구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 전체의 약 25% 정도를 차지했다. 결국 4채중 1채는 억대로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만4천42가구(62.9%)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5만가구(19.2%), 신도시 4만2천15가구(16.1%), 인천 4천6백94가구(1.8%) 순이다.

서울의 경우 12개 자치구에서 1억이상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있었다.

이중 강남구가 5만3백37가구(30.7%)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 4만6천8백89가구(28.6%), 서초구 2만7천8백41가구(17.0%), 양천구 1만7천8백50가구(10.9%), 강동구 1만5천7백35가구(9.6%) 순이다.

강남구의 경우 1억 이상 떨어진 아파트는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순으로 많았으며 송파구는 잠실동, 가락동, 서초구는 반포동, 잠원동, 서초동 순으로 많았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75m2의 경우 2008년 한 해동안 평균 4억5천만원 떨어져 현재 21억 선이며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65m2도 평균 5억5천만원 빠지면서 18억원 이다.

비강남권 가운데 억대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많이 있는 곳은 용산구(1천6백83가구)였으며 이중 서빙고동과 이촌동에서만 가격 하락이 심했다.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181m2는 2008년 1년 동안 평균 2억 떨어져 15억 선이다.

경기도는 단연 용인에서 억대로 떨어진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2만8천5백12가구로 경기도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성복동, 신봉동, 상현동 등으로 용인에서 빅3로 꼽히는 곳을 중심으로 억대로 가격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신봉동 LG빌리지5차 267m2는 평균 3억5백만원 빠지면서 10억이 무너진 8억원 선이며 성복동 LG빌리지3차 261m2도 평균 2억5천만원 떨어져 8억7천5백만원이다.

이어 억대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많은 곳은 과천 6천2백75가구(12.6%), 안양 4천9백25가구(9.9%), 수원 3천7백25가구(7.5%), 고양 1천9백86가구(4.0%) 순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3만가구 가까운 2만9천9백33가구(71.2%)에서 1억이상이 빠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평촌 7천9백95가구(19.0%), 일산 2천4백50가구(5.8%), 산본 6백가구(1.4%) 순이다.

분당은 정자동, 야탑동, 수내동, 서현동, 이매동, 금곡동 순으로 1억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많았다. 서현동 시범우성 208m2는 2008년 한 해 동안 평균 4억이 떨어지면서 10억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매동 이매동신9차 161m2도 평균 3억2천5백만원 빠지면서 8억2천5백만원 이다.

인천의 경우는 연수구(4천6백94가구, 100%)에서만 억대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있었으며 이중에서 송도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6블록 178m2는 평균 2억5천5백만원 떨어지면서 8억원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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