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FTA 조속 비준위해 노력하자”
한미 정상 “FTA 조속 비준위해 노력하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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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FTA 조속 비준위해 노력하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며 조속한 비준을 이룰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향후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부시대통령은 아울러 노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초청했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참석 차 미국 시애틀을 경유지로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8분부터(현지시간) 13분 간 부시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한미FTA 협정 서명,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며 한미FTA가 어려운 협상 끝에 서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양 정상은 조속히 한미FTA 협정이 비준돼 양 국민이 직접 혜택을 누리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방북에 이어 조만간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와 사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응조치가 조기에 취해짐으로써 향후 북핵문제 해결과정이 촉진되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향후 ‘상응조치’와 관련, “2·13 합의의 초기단계 조치가 이행되면 6자가 공히 진행해 나가야 될 각자의 의무가 있다”면서 “이를 포괄적으로 말한 것이며, 이것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이끌어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노 대통령에게 올해 가을 미국방문을 초청했고, 노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하겠다”며 “양국 관계 당국 간에 구체적 협의를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이 북핵문제와 관련, 양국이 협력하고 있는 최근 이벤트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IAEA 사찰단이 북핵시설 가동중단 및 폐쇄를 감독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방북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대통령이 역사적인 한미 FTA 합의를 환영하고, 의회에서의 비준동의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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