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국회 본회의장 빗장 풀어"
정세균 대표 "국회 본회의장 빗장 풀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1.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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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한나라당도 "MB악법 강행처리 포기해야"

[데일리경제]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6일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오늘 국회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국민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자는 생각 하나로 본회의장 문을 닫았고, 이제 같은 심정으로 그 문을 열고 나왔다"면서 "민주당이 결단한 만큼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이제 결단하고 MB악법 강행처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미 여야가 합의했거나, 이견이 없는 95개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면서 "95개 법안을 8일까지 처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법사위에 계류 중이거나 각 상임위에서 대기 중인 법률 중에서 합의가 가능한 민생관련 법들을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은 사즉생의 절박감에서 시작됐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12일간의 농성과 투쟁으로 우리는 방송장악법을 포함한 MB악법을 저지해냈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강행기도를 무산시켰으며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려는 횡포에 맞서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는 '악법 속도전'의 망상에서 벗어나서 경제위기 극복에만 전념해야 하며 한나라당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을 다시는 제 발로 걷어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늘 민주당의 결단이 즉시 국회 정상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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