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차기 美 행정부, 3100억달러 규모 감세안 검토 중
오바마 차기 美 행정부, 3100억달러 규모 감세안 검토 중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1.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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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집권 초기 2년간 실행된 감세안에 견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차기 미(美)대통령 당선인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 2001년 1조3000억 달러의 감세안 발표 뒤 초기 2년간 1740억 달러를 쏟아부은 경우를 예로 개인과 기업에게 31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같은 기간에 경기부양책 예산으로 집행된 7750억달러의 약 40%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감세안은 주로 개인소득세 감면에 맞춰져 있다”면서 “사회보장, 의료보험 등 세금에 대해 개인당 500달러 혹은 가구당 1000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화당이 지지해왔던 감세안과 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내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은 소득손실폭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지난 5년간 납부한 세금에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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