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수익률 최악손실, 63조원 날아가...
지난해 펀드수익률 최악손실, 63조원 날아가...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1.0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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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손실규모가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펀드손실률도 커졌다.

2일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12월 30일을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연간 평가손실은 국내주식형 28조7000억원, 해외주식형은 34조6000억원으로 총 63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말 135조6000억원에 달했던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52조원이나 급감했으며 이중 국내주식형에서 18조원, 해외주식형에서 34조원이나 날아간 셈이다.

손실액이 증가한 것은 수익률 하락 영향이 컸다. 2007년 말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1년 평균 수익률이 각각 40%와 30%에 달했던 부분을 비교하더라도 지난 12월31일을 기준으로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84개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8.50%, 해외주식형펀드 767개는 -53.21%를 기록했다.

펀드 외형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 11월말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39조656억원으로 2007년 말보다 20%이상 증가했고, 전체 펀드 설정액은 50조원 더 늘어난 346조680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한해 환매액을 제외하고 국내와 해외주식형 펀드에 각각 10조7000억원과 6000억원 등 총 11조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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