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지역 고가아파트 감소
버블세븐지역 고가아파트 감소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8.12.3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올해 버블세븐지역의 고가아파트가 5만가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7년 12월과 2008년 12월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버블세븐지역의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의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는 30만1천4백36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25만8백15가구로 한 해 동안 16.8%(5만6백21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지역 가운데 고가아파트가 감소가 가장 큰 곳은 용인이다. 작년 12월 만해도 고가아파트가 2만7천2백10가구 이었지만 현재는 56.1%(1만5천2백52가구) 줄어든 1만1천9백58가구에 불과했다.

용인에서도 고가아파트가 크게 감소한 곳은 신봉동, 성복동, 죽전동, 상현동, 중동이다. 다섯 곳 모두 1천 가구 넘게 고가아파트가 줄었다. 신봉동의 경우 작년 12월 고가아파트는 3천7백5가구 이었지만 현재는 89.5%(3천3백16가구)가 줄어든 3백89가구만이 고가아파트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성복동(6천5백65가구 --> 3천9백25가구) 40.2%(2천6백40가구), 죽전동(4천3백54가구 --> 1천7백35가구) 60.2%(2천6백19가구), 상현동(2천92가구 --> 1천6가구) 65.3%(1천8백96가구), 중동(1천6백92가구 --> 1백47가구) 91.3%(1천5백45가구) 등으로 고가아파트가 줄었다.

이어 평촌, 양천구 목동, 분당 순으로 고가아파트 감소가 컸다.

평촌은 작년 12월 7천2백67가구의 고가아파트가 있었지만 현재는 4천5백81가구가 있다. 1년 동안 37.0%(2천6백86가구)가 감소했다.

양천구 목동(1만4천5백40가구 --> 1만7백25가구)은 26.2%(3천8백15가구), 분당(4만3천8백56가구 --> 3만6천9백72가구)은 15.7%(6천8백84가구)의 고가아파트 감소율을 보였다.

강남, 서초, 송파등 강남3구에서도 고가아파트가 큰 폭으로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 해 12월 고가아파트가 8만6천1백66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12.1%(1만4백61가구)줄어든 7만5천7백5가구만이 고가아파트다.

송파구(6만4천9백22가구 --> 5만7천5백4가구)도 올해 11.4%(7천4백18가구), 서초구(5만7천4백75가구 --> 5만3천3백70가구)는 7.1%(4천1백5가구) 줄었다.

강남구에서 고가아파트 감소가 가장 큰 곳은 개포동과 역삼동이다. 개포동(1만8천80가구 --> 1만9백40가구)은 올해 고가아파트가 39.5%(7천1백40가구) 줄었으며 역삼동(5천8백17가구 --> 4천8백18가구)은 17.2%(9백99가구) 줄었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송파동과 양재동에서 고가아파트가 가장 많이 사라졌다. 송파동(3천4백77가구 --> 2천3백98가구)은 31.0%(1천79가구), 양재동(7백47가구 --> 34가구)은 95.4%(7백13가구) 줄었다.

반면 논현동과 압구정동, 잠실동은 고가아파트 수에서 변함이 없었다. 현재 논현동은 1천7백77가구, 압구정동은 1만1천6백79가구, 잠실동은 2만4천5백50가구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리서치연구소 이영진 소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동산시장이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버블세븐지역의 고가아파트는 내년에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