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면접 당락여부 13분 만에 결정된다”
인사담당자 “면접 당락여부 13분 만에 결정된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8.12.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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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인사담당자 세 명 중 두 명은 면접이 끝나기 전에 지원자의 당락 여부를 결정짓고 있으며, 당락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13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505명을 대상으로 12월 20일에서 22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9%가 ‘면접이 끝나기 전에 지원자의 당락 여부를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당락 여부를 결정 짓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첫인상’(58.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입사의지’(55.0%)와 ‘면접태도·버릇’(52.1%)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말투’(49.4%), ‘면접시간 준수여부’(47.9%), ‘실무경력’(43.5%), ‘자신감’(30.5%) 등이 지원자의 당락 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당락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3.3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분~10분’(38.8%), ‘3분~5분’(20.4%), ‘10분~20분’(17.5%), ‘30분~1시간’(10.1%) 순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지원자의 당락 여부가 결정됨에도 불구하고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면접을 끝까지 진행한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되어서’(53.5%)와 ‘다른 답변에서 가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38.3%)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63.6%는 면접을 끝까지 진행하되 ‘합격이 예상되는 지원자와 다르게 대하는 부분이 있다’고 응답했다.

우선 질문의 양에 대해서는 합격 예상자보다 ‘적은 편’(63.1%)이라고 대답했고, 이어 ‘비슷한 편’(19.9%), ‘많은 편’(17.0%) 순이었다.

질문유형은 ‘수박 겉핥기 식의 쉬운 질문’(40.4%)이 ‘압박면접처럼 날카로운 질문’(22.8%)보다 두 배 정도 많았으며, 면접시간은 합격 예상자 대비 ‘짧다’는 답변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면접분위기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대답이 60.2%로 제일 많았고, 오히려 ‘즐겁고 화기애애한 편’이라는 응답도 28.1%나 됐다. ‘사무적이고 딱딱한 편’은 1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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