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피부 유지하는 법
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피부 유지하는 법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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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피부 유지하는 법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작된 무더위, 여름이라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계절을 뒤덮어 버린 무더위로 인해 몸은 더욱 지쳐만 가는데.. 이러한 몸의 상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피부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나타날까? 여름철 기온에 따른 피부 변화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을 피부전문 하늘마음한의원(www.skin8575.com) 원영호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름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온과 습도가 높으며 자외선이 강하다는 것이다. 높은 온도는 땀샘의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의 수분 손실을 가져오고 피부표면의 정상 산도를 떨어뜨려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기능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이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하기가 쉬어진다.

지나친 피지분비로 인해 유분이 과다해지고 얼굴과 목 등 피지선 분비가 많은 곳은 피부가 번들거려 불쾌한 느낌을 갖게 하며 등 여드름 모낭염 등 피지 분비샘 질환을 야기하게 된다. 이렇게 피지와 땀의 분비 과다로 얼룩진 얼굴과 피부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선 자주 세안과 샤워를 해주며, 세안과 샤워 시에는 가급적 비누칠을 하지 않은 것이 좋다. 또한 반복된 세안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세안 후에는 천연보습제품으로 가벼운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빛의 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아토피나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의 화학성분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발랐을 때 하얗게 들뜨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 시 표피층의 기저세포에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멜라닌 색소를 과잉 분비하게 되고 이것으로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심할 경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장시간 햇빛 노출은 피부노화의 지름길 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식욕을 잃다 보면 불규칙한 식습관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면 영양 부족으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입맛이 없을수록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피하고, 제철과일로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고, 땀으로 인해 유실된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하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다음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눈 밑에 다크 서클이 끼게 되는데 낮에 적당한 운동과 활동으로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며, 쾌적한 수면환경을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름철 지친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자연 팩
녹두는 찬 성질이 있어 열독과 해갈을 풀어주고 소변을 이롭게 한다. 녹두가루를 물에 반죽하여 크림상태가 되도록 한 다음 잠자기 전 얼굴에 바르고 자면 피부가 윤택해진다. 이 방법은 특히 위에 열이 있어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당근은 껍질 채 강판에 갈아 달걀노른자와 섞어 얼굴에 20분 정도 팩을 한 뒤 깨끗이 씻어낸다.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하여 피로와 불면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율무는 한약명으로 ‘의이인’이라고 하는데 한방 미용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한약재다. 비장과 위장을 이롭게 하며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또한 피부의 열을 내려주어 종기 및 지루성 피부를 치료하는 데 율무팩이 효과적이다.

▶한방 차(茶)로 원기는 회복하고, 활기는 높이고!
한방에서는 더위로 기운이 빠지고 맥이 없을 때 기운과 맥을 되살린다는 뜻의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처방이 있다. 심장과 폐, 위의 열을 식혀주고 다량의 점액질로 진액을 보충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맥문동, 원기를 보하고 오장육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인삼, 신맛의 수렴작용으로 과다한 땀의 배출을 막고 심장을 보해주는 오미자. 이 세가지 약제로 만든 처방이 생맥산이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각각 4대 2대 1의 비율로 배합하여 차처럼 끓여서 여름철 음료 대용으로 수시로 복용하면 기운이 나고 입맛도 좋아지며, 활기찬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박종현 기자>

도움말_ 원영호(하늘마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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