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 전직 임원..1조 6,000억규모 태양광 기술 유출
동양제철화학 전직 임원..1조 6,000억규모 태양광 기술 유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8.1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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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차세대 재생에너지산업의 기초가 될 수 있는 태양광 기술을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양광산업 선두주자인 동양제철화학(010060) 전임 임원들이 태양광 에너지 관련 핵심기술인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무단으로 유출한채 다른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정황이 드러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동양제철화학에서 근무하던 임원 이모씨를 비롯한 다른 임원 2명을 이 회사 핵심기술을 불법으로 유출한(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및 조사중이다.

이들은 차세대 재생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태양광 전지 핵심소재관련 기술인 폴리실리콘 제조 공정도면등 주요 자료를 지난 8월 중순 퇴사시 빼돌렸다.

이 기술은 동양제철화학이 1조 6천억원가량을 들여 올 초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현재 미국, 중국등 세계 굴지 기업들과 110억달러이상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맺을 정도로 성장성이 주목되어 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퇴사직후 국내 대기업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기술유출의 대가로 이직하게 되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폴리실리콘 기술을 통한 태양광 산업 기술은 최근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술분쟁이 이어져 왔다.

동양제철화학은 이 부분 국내 선두주자로 기술유출 여부가 대기업과 연관될 경우,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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