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살리기'...마구잡이로 강바닥 파헤친다면 환경파괴"
민주당 "'4대강 살리기'...마구잡이로 강바닥 파헤친다면 환경파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8.12.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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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민주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2009 업무 추진 계획 중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해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이름 붙여놓고 강의 생태를 무시한 채 마구잡이로 강바닥과 주변을 파헤친다면 환경파괴다"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4대강 재탄생 사업으로 본다"며 "홍수를 방지하는 정도의 생각에서 벗어나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대운하 사업이 4대강 사업의 '한 차원 높은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환경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녹색기술을 가지고 환경이 살아나는 녹색탄생 사업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통령의 말대로 녹색탄생사업을 하자면 강 정비 과정에서 생태계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사업은 자연형 하천복원사업과 같이 수생태계를 유지/복원하는 한편 오염원 차단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잿빛 '회색사업'에 녹색 칠을 한다고 해서 결코 녹색사업이 될 수 없다. 인조잔디의 색은 녹색이지만 발암물질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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