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만족도 ‘10점 만점에 3.6점’
비정규직 만족도 ‘10점 만점에 3.6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8.12.1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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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비정규직 직장인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3.6점으로 낮게 조사되었으며, 4명 중 3명은 향후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비정규직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현재 비정규직 근무에 대한 만족도(10점 만점)는 3.6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점이라는 최하위 점수를 준 비율도 28.1%로 나타났다.

재취업시 다시 비정규직으로 일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상당수인 74.7%가 ‘절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36.9%가 ‘정규직과의 차별’을 꼽았고,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해고 위험이 커져서(27.6%)’, ‘향후 급여 인상의 가능성이 없어서(13.8%)’ 순이었다.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앞으로 더 낮아질 것 같아서(12.1%)’, ‘자기 발전이 없으므로(8.3%)’ 등의 답변도 있었다.

재취업시 비정규직으로 다시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245명은 그 이유로 ‘일자리 부족(49.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직장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받고 있느냐는 물음에 63.1%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현재 비정규직 제도의 개선점(복수응답)으로는 ‘고용안정 보장(64.5%)’, ‘직원혜택 및 복리후생 등의 차별 폐지(59.5%)’, ‘급여 인상(54.1%)’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구직자 685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취업이 어려울 경우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72.1%가 ‘그럴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36.4%가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이 염려돼서(34.6%)’,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만들기 위해서(17.0%)’ 순으로 응답했다.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이 있어서(6.2%)’, ‘원하는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어서(5.0%)’ 등의 답변도 있었다.

비정규직 취업은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191명은 그 이유로 ‘비정규직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24.5%)’, ‘자기 발전 없이 시간만 낭비할 것 같아서(20.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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