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사상 최대 예산확보로 화색
충남도 사상 최대 예산확보로 화색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8.1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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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충남도가 사상 최대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충남도가 확보한 새해 정부예산은 총 4조 4,15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3조 8,710억원보다 14.1%가 증가된 것이다. 이중에는 중앙시행사업이 2조 3,274억원이며 지방시행사업은 2조 875억원이다.

이완구 도지사는 “지역국회의원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道간부들이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매우 만족하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근찬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고생이 너무 심했다”며 이번 예산확보의 공을 지역 국회위원들에게 돌리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충남도는 애초 4조 1,679억원을 정부에 신청했으나 1,541억원이 증가한 4조3,220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된데 이어 국회예산 심의 과정에서 다시 930억원이 추가 증액돼 4조4,150억원을 최종 확정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충남도는 도민의 여망을 담은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여의도에 「국비확보 캠프」를 설치하고 지역국회의원들과 전방위적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도정 역량을 총 결집하여 왔다.

이는 한국의 중심지역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충남에 걸맞게 고속도로, 국도, 철도, 산단진입도로, 항만 등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하여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사업들이 많이 산적해 있고, 지역적으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행복도시 건설, 도청이전신도시 건설, 2010대백제전 개최 등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국비확보의 절박함이 제기되어 왔기 때문이다.

충남도가 이번에 확보한 2009년도 정부예산 중 의미가 큰 사업은 △도청이전 청사신축비 100억원, △도청신도시진입도로 개설비 50억원, △부여 라복IC에서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설계비 10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국비 확보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백제역사재현단지 진입도로 사업 290억원, 도청신도시 진입도로개설 1,450억원, 도청이전신축 3,277억원 등 총5,017억원을 지방비로 부담해야만 하는 사업들이었다. 특히, 백제역사재현단지의 주진입도로가 되는 부여 라복IC진입도로는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예산을 국회예산심의 과정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류근찬 의원 등 지역국회의원들이 협력하여 이룩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방대 논산이전 사업비 145억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의거 지난해 12월 논산이전이 확정되었으나 국방대의 교수 및 임직원과 그리고 일부 국회의원들의 조직적인 반대운동으로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 큰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충청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여건의 우수성, 이전의 당위성 등을 정부 측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끈질기게 설득하고 설명하여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다는 후문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은 과학강국과 행정도시자족성 보완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충청권 핵심 대선 공약사업으로 내년 예산에 기본계획수립 등 사업비 36억원을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확보한 만큼 충청지역이 대상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대정부 설득을 지속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서해선복선철도 설계비 30억원, 보령신항 건설 설계비 20억원, 제2서해안고속도로 타당성용역비 5억원 등 신규로 22개사업 1,02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13조 5,009억원의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다.

도로부분에서도 아산~천안간 국도사업비로 655억원을 반영함으로써 당초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1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천안~아산간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대산~가곡간 국도건설 사업비로 62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충남의 서북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대단위 SOC사업들이 추진되면 충남도의 발전 속도는 가일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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