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60% “영화관람료 인상해도 관람횟수는 변함없을 것”
네티즌 60% “영화관람료 인상해도 관람횟수는 변함없을 것”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8.12.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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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영화관람료 인상에 둔감
국내최대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실명네티즌을 대상으로 영화관람료 인상에 따른 관람횟수와 관람패턴의 변화에 대한 각각의 설문을 지난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해 총 7,403명이 응답했다.

관람횟수에 대한 질문에 네티즌 60%가 “영화관람료 인상해도 관람횟수 변함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관람패턴의 변화에 대해서도 네티즌 52%가 “영화관람료 인상해도 관람패턴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을 성별로 분석하거나 영화관람이 확인된 사람들만으로 별도 집계해도 영화관람료 인상에 큰 형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는 동일했다.

다만 영화를 많이 보는 관객일수록 상대적으로 영화관람료 인상에 더 민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해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이번 설문결과만 놓고 보면 전체 박스오피스에 무리가 갈 정도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1년 동안 3~4편 이상 보는 시장을 이끄는 주요관객층이 관람료 인상에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면서 “그 관객층이 특히 중소규모로 배급하는 영화들이나 비수기 시즌을 이끄는 주력 관객층인 만큼 비수기 시즌에는 개별영화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티즌 60%, 영화관람료 인상해도 영화관람 횟수 변함없을 것

영화관람료가 인상되면 관람횟수가 변할 것인지를 묻는 첫 번째 질문에는 총 3,708명이 응답했다.

“관람횟수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영화관람 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1.5배 많았다. “관람횟수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0.2%(2,232명)이었으며, “영화관람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9.7%(1,472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관람료 인상이 관객들의 관람횟수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 52%, 영화관람료 인상해도 관람패턴 바꾸지 않는다

영화관람료가 인상되면 관람패턴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묻는 두 번째 질문에는 총 3,695명이 응답했다.

“변함없을 것 같다.”는 대답이 52.6%(1,945명)으로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었다. 관객들의 관람패턴 역시 관람료 인상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보고 싶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겠다.” 37.3%(1,379명), “DVD 출시를 기다리는 경우가 늘어날 것 같다.” 5.0%(185명) 순으로 기존보다 영화선택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유형이 나란히 그 다음을 이었다.

이 밖에 “주말보다 평일에 더 보겠다.” 2.5% (91명), “앞으로 영화는 무조건 더치페이” 1.3%(48명), “혼자 보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 같다.” 1.2% (43명) 순으로 관람료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관람패턴을 바꾸겠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영화관람료 인상에 둔감

영화관람료가 인상되면 관람횟수가 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3,708명을 성별로 분석했다.

남성은 66.9%가 관람횟수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전체응답비율 60.2%보다 6.6%포인트나 더 높았다. 반면 여성은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44.8%가 응답해 전체응답비율 39.7%에 비해 5.1%포인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많이 볼수록 관람료 인상에 민감

영화관람료가 인상되면 관람횟수가 변할 것인지에 대한 응답자 3,708명 중 예매이력을 통해 영화관람이 확인된 2,283명의 ‘영화관객’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집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관람료가 인상하더라도 횟수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1%를 차지해 역시 전체설문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람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 중 연간 1편을 본 사람은 10%, 연간 2편은 22%, 연간 3편은 33%, 연간 4편 이상은 35%를 차지했다.

반면 “관람회수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연간 1편 40%, 연간 2편 34%, 연간 3편 13%, 연간 4편 이상 13%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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