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품생산 중단 중국 4번째 공장 창저우는?
현대차, 부품생산 중단 중국 4번째 공장 창저우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7.09.0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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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4번째 공장인 창저우 공장이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사드 보복의 여파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부품 공급 문제로 중국법인 베이징 현대의 창저우 4공장이 이틀째 가동중단 상태에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충칭시와 창저우시에 공장을 하나씩 짓기로 한 결과로 건립된 창저우 4공장은 당초 제 4공장을 중국 서부 쪽인 충칭시에 건설해 중국 서부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으나 중국 정부의 공장 설립 인허가가 미뤄지는 과정을 거쳐 계획을 수정해 설립된 바 있다.

2014년 당시 늘어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대비해 기존 연간 10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1~3공장외에 4, 5 공장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창저우 공장은 2016년말부터 가동에 들어간 후 생산규모를 확대해 중국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사드 배치 갈등으로 이같은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심각한 타격을 안게 되었으며, 4공장 외에 다른 세개의 공장도 재고로 버티며 근근히 생산량을 맞춰왔으나 언제 재고가 바닥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같은 사태는 하청업체에 밀린 대금이 제때 결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하루빨리 정상가동하기 위해 부품사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현대와 베이징 자동차가 50:50으로 합작한 회사라 베이징자동차측이 상반기 실적부진을 이유로 한국협력업체들에 30% 가까이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사드를 핑계로 한 보복으로 보이는 횡포에 가까운 행태로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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