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EU-일본간 FTA 협정이 모델로 작용할 가능성 커져
英-日, EU-일본간 FTA 협정이 모델로 작용할 가능성 커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8.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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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일본간 FTA협정이 앞으로 전개될 영국과 일본간 무역협정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영국 테레사 메이 수상이 브렉시트 이후 일본과의 밀접한 경제교류 유지 및 향후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영국 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토대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리는 영국과 일본이 향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EU-일본간 FTA 협정을 기초로 협상을 진행할 경우 협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조속한 협정 체결이 가능하다며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상 추진을 촉구한 것이다.

이러한 영국의 입장에 대해 일본측은 "양측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일본은 EU와의 협정 발효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분간은 영국과의 무역협정 협상에 나설 뜻이 없다"고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은 EU와 영국간 향후 무역관계가 어떤 형태로 설정될 지가 결정돼야 영국과 무역협정을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다수의 일본 기업이 영국을 EU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해온 점을 고려할 때 영국과 EU간의 무역관계 형태가 향후 일본 기업의 거취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따라서 영국과 일본의 무역협정 내용 및 협상 시기 등 역시 이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0일, 영국 테레사 메이 수상은 "한국, 스위스 등 현재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한 모든 국가에 대하여 브렉시트 이후 일정기간 동안 잠정적으로 현재의 교역조건을 유지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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