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공공임대주택 사업 좌초위기..이중근 회장 검찰 고발 이어 하자보수 뭇매
부영, 공공임대주택 사업 좌초위기..이중근 회장 검찰 고발 이어 하자보수 뭇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7.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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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으로 서민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이른바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영그룹의 화성 동탄2신도시 A23 블록 부영아파트가 일반 아파트 보다 2배이상 많은 8만여견의 하자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 민원이 많아 준공 승인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부영에 "하자 책임시공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사용 승인을 했다.

화성시가 파악한 바로는 부영의 하자 보수 처리가 늦어져 5개월간  벽체 휨과 보도블록 하자 등 7만6천437건(96.8%)를 처리한 상태이나 나머지 복도, 지하주차장, 조경 등 공용부분에 대한 하자는 아직 보수하지 못한 채 9월 내지 10월에 처리될 예정이다

부영은 불공정거래행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인상, 임대아파트 하자논란과 친족경영 누락신고, 지분 차명신고등 대기업 집단 공시의무 위반등으로 공정위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점검할수록 새로운 지적사항이 발생하고 있고 졸속공사, 부실시공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또 "부실시공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화성시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 시공사와 감리자를 바로잡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날 남 도지사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공동주택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채 시장은 회견을 통해 “하자 보수가 조속히 처리 되도록 수차례 협조를 구했음에도 건설사의 미온적 대처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시장은 오는 8월 7일부터 동탄에듀밸리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단지에 ‘맞춤형 현장 시장실’을 열고, 시민들로부터 하자 및 고충민원을 직접 듣고 확인 조치에 나선다.

  
또한 경기도와 합동으로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부실시공 부실감리 행정제재 방안 및 선분양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어서 부영주택의 공공주택임대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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