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할리우드 액세스 '모범생 스타들' 방영
MTV 할리우드 액세스 '모범생 스타들' 방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8.12.09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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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세기의 ‘천재’들은 어떻게 자랐으며,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살고 있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범접할 수 없는 이들의 놀라운 사고방식과 일상이 마침내 공개된다.

글로벌 뮤직 엔터테인먼트 채널 MTV는 테마형 할리우드 최신 뉴스 파노라마로 거듭난 MTV 인기 프로그램 ‘할리우드 액세스’의 12월 둘째 주 특별 에피소드로 세계적인 ‘천재’들의 이야기를 다룬 ‘모범생 스타들’ 편을 방영한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20대 젊은 CEO 마크 주커버그부터 할리우드 스타로 활약 중인 제니퍼 가너, 나탈리 포트만까지 세계를 주름잡는 엄친아와 엄친딸의 숨겨진 이야기가 낱낱이 공개되는 것! 12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 첫 방영.

9살 때 세계 백과사전을 다 읽고, 하도 도서관에 박혀 있어서 부모들이 억지로 끌고 나온 ‘초 절정 책벌레’,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실세 빌 게이츠는 결국 책장에서 벗어나자마자 세상을 천지개벽 시켜버렸다. 하지만 그의 책을 향한 무한한 애정은 고상한 고급 취미로 ‘승화’ 되었다고. 1994년 빌은 무려 45억 원을 주고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을 손에 넣기도 했는데, 다름 아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필 원고. 자상하게도 빌은 이 책을 CD롬으로 제작하여 다른 사람이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빌이 사는 집은 집의 존재 자체가 ‘살아있는 컴퓨터’로 불리는 ‘울트라 사이언스’ 해변가 기지이다. 가격은 무려 1천 5백억 원. 길이만 약 89km에 이르는 전선으로 플라즈마 TV 54대를 밝히는 것은 애교 수준. 최첨단 기기로 완벽 무장된 빌의 집을 방문한 손님들은 일일이 마이크로 칩을 장착,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실내 온도 서비스가 제공되는 SF 영화 속 주인공 같은 경험도 만끽할 수 있다는 소문. 세계 2위의 거부인 빌 게이츠는 그 자신의 존재 가치만 따져도 무려 한화 120조에 달한다니, 그가 사는 것 자체가 한 국가의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빌 게이츠가 움직이는 것이, 한 나라의 국가 정책 활동과 마찬가지인 셈.

빌 게이츠에게는 조금 못 미치지만 역시 세기의 ‘엄친아’로 불리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인물이 또 있다. 바로 애플의 살아있는 전설 ‘스티브 잡스’. 고등학교 시절 왕따의 표상으로 고립되었던 그는 결국 그 왕따 경험이 실리콘 밸리의 신화로 거듭나는 신화를 만들어 냈다. 바로 외로운 범생이들의 천국 실리콘 밸리의 자가 컴퓨터족으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것. 1976년 소박하게 창립한 애플사가 4년 만에 2천 9백억 원짜리 몸값의 회사가 된 것은 장난. 20년이 지난 지금 애플사의 기업 가치는 약 79조 원에 육박한다. 스티브 잡스가 하나의 브랜드 아이콘으로 자리한 것은 별책 부록 정도랄까.

한편, 1976년 애플사를 공동 설립한 또 한 명의 스티브, 스티브 워즈니악은 못 말리는 ‘기계광’으로 유명하다. 비록 스티브 잡스만큼 명성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업계에서는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통하며, 그의 유명세는 그가 애플의 성공으로 벌어들인 엄청난 수입의 기념품으로 실리콘 밸리에 지은 ‘궁전’으로 입증된다. 가장 특이한 점은 집안 내에 있는 인조 동굴. ‘기계광’ 답게 샌프란시스코 과학 아카데미에서 특수 주문 제작한 이 인조 동굴은 공룡의 발자국과 화석까지 박혀 있으며 최신식 전자 조종실까지 보유했다고. 무려 20년도 더 전인 1986년에 이미 이 같은 놀라운 ‘아지트’를 탄생시킨 그의 머리는 ‘비상함’ 그 자체로 평가되는 것이 당연한 듯.

‘천재’의 지존 급을 향해 달리는 젊은 20대 CEO 마크 주커버그도 할리우드 액세스의 천재 스페셜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아이콘. 가끔 갖는 맥주 모임이 사회 교류 활동의 전부이고 점심도 혼자 먹던 왕따 마크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 ‘페이스북’으로 2004년 ‘대박’을 쳤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한 달에 4백억 번의 페이지뷰(웹페이지를 클릭한 횟수) 기록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한 달에 6번 이상을 클릭해야만 나오는 숫자라고. 하지만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7천만 원이나 들여 열었던 사우스웨스트의 성대한 축제에서는 천재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취약한 사교성 덕분에 ‘벽에 핀 꽃(Wall Flower)’으로 져버렸다는 후문이다.

엄친아 스토리는 스타들의 천국, 美 할리우드에도 존재한다. 자신의 히트작 ‘스타워즈’ 시사회에도 가지 않고 고등학교 기말 고사 공부를 하고 하버드 대학에서는 4개 국어를 습득하며, 2006년 아이비리그 콜롬비아대에서 교수로 나서기도 한 프랑스 미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대표적 엄친딸.

그 밖에도 고등학교 시절 입술이 너무 두꺼워 ‘썰어서 한 접시’라는 별명을 안은 채 비호감 왕따 세월을 보낸 미녀 배우 제니퍼 가너의 이야기나 해리 포터로 세상에 남부러울 것 없는 인기를 누리고도 친구들에게 소외된 다니엘 래드클리프 등의 스토리가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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