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파트 분양가 평균 7.6% 올라
2008년 아파트 분양가 평균 7.6% 올라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8.12.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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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많이 오른 곳 2008년 낙폭 ‘최대’

올 7월 미분양가구수가 IMF 이후 사상 최대치인 16만 가구를 경신하는 등 분양시장 침체가극심해지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2008년 분양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19.3%)보다 11.7%p 감소한 7.6% 상승했다. 특히 2007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 대전 등의 지역은 분양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2007년 분양가 상승 1위 지역은 ‘인천’. 2008년 ‘부산’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올해 분양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인천으로 올 들어 무려 21.1%가 하락했다. 다음으로는 △대전 -17.9% △강원 -15% △울산 -8.1% △경북 -5.2% △충남 -1.6% 순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오름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이어졌던 부산지역으로 무려 50% 올랐다, 다음으로 △경남 32.7% △대구 26.8% △제주 15.4% △광주 11.4% △경기 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2007년 많이 오른 곳 2008년 하락폭 제일 커

특히 2007년 분양가 오름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인천(2007년 45.2%→ 2008년 -21.1%)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2007년 각각 상승세 2,3위를 보였던△충남(2007년 24.1% →2008년 -1.6%)과 △대전(2007년 21.1%→ -17.9%)도 분양가가 내려 많이 오른 곳이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상승률 상위 3개 지역 2008년 하락률

2007년 인천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는 검단신도시 지정, 아시안게임 유치,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본격화된 것이 개발재료가 풍성하게 쏟아지면서 주변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천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경제자유구역 내 고가아파트 분양이 이어진 것도 분양가 상승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2008년 들어 전년도 분양가 상승에 따른 수요자 부담 증가에 공공택지내 분양가상한제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평균분양가가 급격히 하락해 분양가변동률이 마이너스 21.1%로 전국 최고 하락율을 기록했다.

충남과 대전도 사정은 인천과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은 2007년 분양가상한제가 비적용된 고가의 중대형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분양가 인상폭이 컸다. 하지만 분양가 부담으로 미분양이 급증했고, 올 들어 아산신도시, 서남부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가 집중적으로 분양에 돌입하면서 분양가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주변집값은 급격히 떨어진 데 반해 분양가 하락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며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경우 분양가 변동률의 하락세는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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