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 정상회담, 6월말 워싱턴에서 개최
한미양국 정상회담, 6월말 워싱턴에서 개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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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오는 6월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6월말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윤영찬 수석은 16일 브리핑에서 정의용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과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고 알렸다.

윤 수석은 “상세 일정, 의제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적으로 협의키로 했다”면서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미국은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양국 간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공동 방안을 추가로 모색하기로 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관한 양국 정상 간 비전에 대한 공통점도 확인했다. 

양국은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 목표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루어지면 대화가 가능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간 공동 방안을 모색한다는데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양측의 회동 중에 회의장을 방문해 7분간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포틴저 보좌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통화 내용에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정상 간 나눈 대화들에 대한 후속 조치들을 위해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특사로 이번 주 중 파견키로 했다”며 “이런 특사 파견을 통해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다시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정상 간 통화 내용도 극히 만족스럽다. 대통령을 조속히 뵙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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