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시동..국정역사교과서 폐지
적폐청산 시동..국정역사교과서 폐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5.1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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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첫번째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온 국정역사교과서가 폐지된다.

청와대는 12일 "국정역사교과서의 경우 국정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이라며 “이를 폐지하는 것은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에 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의 전환을 즉각 수정고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해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국정교과서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수층이 교육계 및 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행해 국론을 분열시킨 대표적인 적폐사례로 지목되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집에서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 청산" 중 하나로 국정교과서를 규정하고, 교과서 국정화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국정교과서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힌바 있다.

국정교과서는 역사교육을 정치 이념쪽을 이용하려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건국절 사관 논란, 독립운동 축소 및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등 다방면의 논란을 일으키며 교육 부문 적폐청산 1호로 거론되어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제37주년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제창이 아닌 합창방식으로 변경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도 전날 수리했다. 박 보훈처장은  5·18 공식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는 결정을 강행한 인물로 문대통령 당선 이후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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