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호, 파격 인사..이낙연, 조국, 임종석등 발탁
문재인호, 파격 인사..이낙연, 조국, 임종석등 발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5.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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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사가 공개됐다.

▲ 이낙연 전남도지사

인수기간 없이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하는 등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4선 의원출신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고,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전남도지사를 수행하며 행정적인 경험도 갖추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도지사를 총리로 내정한 것은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의 민심을 헤아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문대통령은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이유로 "선거기간중에 탕평, 화합형 인사로 약속드린 바 있다. 이낙연 지사는 그 취지에 맞게 새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조국 서울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발탁했다. 조국교수는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소장파 학자로 분류되며, 개혁의 아이콘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줄곧 지지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홍대앞 프리허그 행사 당시 배석해 진행을 돕기도 했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발탁은 기존 검사출신들이 민정수석을 맡아왔던 전례를 비춰볼때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법조인 출신이 아닌, 학자이자 진보적인 조국교수의 민정수석 기용은 검찰개혁과 맞물려 사회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며"그 어떤 권력기관도 무소불위 권력행사를 하지 못하게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임종석 비서실장 후보자

이어 임종석 전 국회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임종석 전 의원은 전대협 3기 의장 출신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기간중 학생운동을 이끌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학생운동 당시 임수경 방북으로 구속되는 등 유명세를 탔다.

문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지명과 관련, "임 실장은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함 경험을 갖고 있고 서울시에서 행정 경험을 통해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면서 "임 후보자를 통해 대통령과 참모들이 격 없이 대화하는 청와대,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청와대로 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가 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문대통령의 국정원 개혁의지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문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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