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이언스(구 한경희 생활과학) 기업 회생 절차 돌입..정상화 의지 비춰
미래사이언스(구 한경희 생활과학) 기업 회생 절차 돌입..정상화 의지 비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5.05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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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희 대표이사

미래사이언스(구 한경희생활과학)가 지난 4일,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올 초, 미래사이언스는 은행권 기업지원 프로그램인 ‘체인지업(Change up)’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초, 기업 회생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회생법원이 오픈함에 따라 은행의 체인지업 프로그램 보다 기업회생절차가 회사 정상화에 더욱 효율적이라는 전략적 판단으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미래사이언스의 회생 절차가 개시 되면 서울회생법원은 회계법인을 선임해 회사를 실사한 뒤 회생 여부를 결정 짓게 된다. 향후, 회생을 개시하게 되면 기존 채무에 대한 감면 및 상환 유예가 되며 새로운 투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래사이언스는 재도약을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사이언스는 체인지업 프로그램 신청이 알려진 바로 그 다음달인 지난 2월 스마트포트 첫 론칭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듀얼무선 진공청소기 <타이탄>을 론칭, 연달아 완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에게 꼭 필요하고 품질 좋은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경희 대표는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년 가까이 외산 가전브랜드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출시, 국민기업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 고 말하고 “유동성 위기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 했던 한컴이 ‘아래아한글 815’판으로 상징되는 범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회생한 것처럼 국민의 사랑으로 커온 한경희생활과학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가 어렵다는데 미력하나마 제품 구입으로 돕고 싶다” 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강력한 회생의지를 가지고 회생절차를 밟아 성실히 채무 상환을 진행할 것이다” 라고 말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력투구하여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월 2일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의 회생전문법원으로 행정법원이나 가정법원, 특허법원처럼 별도의 법원 급 조직을 갖추고 기업·개인의 회생·파산 사건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이다. 기업·개인의 회생 절차를 담당한 옛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인력을 보강해 20년만에 전문 법원으로 독립해 존속가치가 높은 기업의 회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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