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 정부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발언에 이어 한미FTA도 폐지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등 미국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10억달러에 이르는 사드배치 비용을 왜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역시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잇따라 주장한데 이어 "한미FTA는 끔찍한 것"이라며 "폐기하든지, 아니면 재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해 한국을 타깃으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을 추가 요구한 것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특히, 한국을 직접적으로 언급, 한미FTA의 문제점도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미 FTA와 나프타를 언급하며 일자리를 빼앗아간 '재앙'이라고까지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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