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시대 개막..케이뱅크 공식 출범 ' 기존 은행 시스템 변화 예상'
인터넷은행 시대 개막..케이뱅크 공식 출범 ' 기존 은행 시스템 변화 예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04.0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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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제 1호 케이뱅크가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김한표 의원, 민병두 의원, 김용태 의원,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주주사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우리 금융산업의 화두로 언급하고, IT에 기반한 새로운 금융의 “집약체”로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의 3가지 의미를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사실만으로도 시중은행들의 모바일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의미를 되새기고 "케이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자산관리 서비스(로보 K), 음성인식 뱅킹 등을 통해 ‘경쟁’을 넘어선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포비용 절감, IT 플랫폼과 융합서비스등을 통해 수수료 등 비용은 낮아지고 금융은 편리해질 것"이라며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은행 대출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던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 등을 새롭게 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중금리 대출(3년간 12만명, 5000억원 공급 목표)을 통해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의 은행 문턱을 낮추는 한편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AI 자산관리, 음성인식 뱅킹 등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에 OTP를 탑재해 보안카드, OTP 토큰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긴급소액자금(300만원) 필요시 간편하게 지문인증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출 등 대부분의 업무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처리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통신정보 등을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 타겟형 중금리 대출 공급(최저금리 4.2%)한다.

또한 수시입출금 통장의 편리성과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가 공존하는 요구불 계좌(한 계좌 내에서 사용하지 않을 금액을 미리 설정하면, 1달 뒤에 해당 금액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금리 지급)를 출시한다.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300만원 정기예금시 30일 음원 이용권 또는 현금이자(1.68%) 중 선택 지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I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미래를 여는 은행’을 준비한다.

4900만 KT가입자, 350만 BC가맹점 등 주주사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맞춤형 서비스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생활자금 관리, 알고리즘 자산운용 등이 결합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의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또한 고객이 공항에 있을 때 환전안내 및 여행자 보험 제안, 중고차 매장에 있을 때는 오토론 서비스 제안 등 위치기반 기술(비콘 등)을 활용, 고객의 위치에 걸맞는 다양한 금융제안을 시도한다.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해 음성으로 잔고확인, 송금 등 제반 은행업무 수행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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